첫언급의 법칙이 있습니다. 진리의 책의 첫언급에 결정적 실마리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옛유언(OT)의 결론인 새유언(NT)의 첫언급은 '비블로스 게네시스'입니다(맛 1:1). 즉 진리의 책은 게네시스로 시작하는 비블로스라고 명확히 보여주셨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놓친 채 바이블, 성경이라 불렀던 것입니다.
바벨탑 언어혼잡 이후 언어회복의 시작은 히브리어 옛유언이었고, 옛유언의 결론인 새유언은 그리스어이기 때문에, 진리의 책의 중요한 낱말들은 그리스어 음역을 원칙으로 합니다. 당연히 비블로스라는 진리의 책 이름도 음역을 해야 옳습니다.
알파와 오메가이며, 시작과 끝이며, 처음과 마지막이신 주님께서 첫언급의 진리를 그리스어 음역으로 비블로스라 부르기를 원하십니다(계 22:13).
그렇다면 비블로스라는 이름이 갖는 진리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그리스어 비블로스는 남성형인 오스로 끝나는데도 여성명사입니다. 성경에 해당하는 책은 중성명사이고, 바이블이 음역한 비블리아는 비블리온의 복수로서 역시 중성명사인데, 정작 비블로스는 여성명사인 이유가 있습니다.
비블로스가 숨의 책이고 혼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숨(프네오)도 여성명사이고, 혼(프쉬케)도 여성명사입니다. 영(프뉴마)은 중성명사인데, 영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숨의 기능 즉 혼의 기능이 비블로스의 본질이요 핵심입니다. 창조주의 숨과 번역자의 숨이 함께 숨쉬면서 호흡이 맞아야 비로소 정확한 비블로스 번역이 가능합니다.
숨으로 번역된 비블로스를 소리내어 읽으면, 읽는 자와 듣는 자들의 숨도 함께 숨쉬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도 비블로스 낭독을 하였고, 새유언의 왕가들도 비블로스 낭독을 하였습니다. 잃어버린 비블로스 낭독의 전통을 이제는 회복해야 합니다!
이 대언의 말씀들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받은 것이니: 그 때가 손앞에 있기 때문입니다(계 1:3).